풀내음 팀블로그/최시영의 "냅둬유~~"

지난주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녹색당' 2007. 8. 9. 10:34
(사)일하는공동체 실업극복연대 재활용 사회적기업 네트워크 지원담당이 제 직함입니다.

충북지역 재활용 사회적기업과 관련한 7개 기업(미래자원, 삶과환경, 미래산업, 두레자원, 하나자원, 미래상사, 미가건축)의 연계 네트워크 구축 및 지원과 관련된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2008년 청주권 광역소각시설 건축에 따른 재활용 선별장 민간위탁을 사회적 기업이 맡을 수 있도록 하는 일도 하게 되며, 사회적 기업 인증과 관련된 일도 거들고 있습니다.

대충 21세기의 전인류적 화두는 환경이고, 이를 전략적 개념화 한것이 '지속가능발전'이며, 이를 실현하는 방법이 '자원순환'이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재활용 극대화'라는게 일을 시작하면서 제가 지어낸 생각입니다.

지난 99년 민주노총 충북본부에서 실직자 지원팀으로 일을했었고, 그 일을 후배들이 이어받아 오늘의 실업극복연대로 발전시켜 왔고, 2004년 이곳에서 일하는 후배들과 함께 청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업으로  '단독주택지역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실태조사사업'을 시작으로 위에서 언급한 사회적 기업들의 모태가 만들어 지게 된것입니다.

물론 지난 IMF 이후 자활사업, 자활공동체, 사회적 일자리사업 등으로 이어지는 과정들이 함께 진행되었던 것이긴 했지만 재활용과 관련된 부분은 일반시장과의 경쟁보다는 그동안 사회적 기업으로의 지향을 가지고 일해왔던 곳에서 민관이 협력해야 할 부분이라는 공통인식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제 임무가 될 듯 싶습니다.

많은 지도 편달 부탁드립니다.

참 그리고 제가 집을 샀습니다. 32평 주공 아파트를요. 1층인데요 1억 천에 나온 집을 밀고 당기다가 1억 7백에 구입키로 하고 4천만원을 대출 받게 되면서 대출 이자라도 갚아야 되는 관계로 절에서 빈둥빈둥 놀기만 할 수 없어서 마침 실업극복연대 대표를 맡고 있는 후배가 어렵게 일을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꺼낸게 발단이 되어 지난주 은행 대출이 확정되자마자 출근을 하게 되었고, 출근을 하자 집을 좀 고쳐야 한다고 해서 이것저것 손보고 이번주 주말에 이사를 합니다.
어느 정도 짐정리가 되면 다시 올해 말까지의 숙식은 절에서 지낼 예정입니다. 청량사와는 많이 다른 곳이지만 그럭저럭 몇달 지내보니 절 생활이 내겐 딱이더라구요.
더위와 비에 건강 조심하시고 청량사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