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집에 들어와 샤워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저희 가족이 떠나고 얼마 후에 물대포를 쏜 모양입니다. ㅠㅠ
31일 촛불집회 현장에서 찍은 사진 몇 컷 올립니다.
다음 '아고라' 분들이 돈을 모아 생수와 초콜릿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모습니다. 아주 요긴하게 썼습니다.
한 여고생이 유인물을 가져가는 모습입니다. 이 날 중고등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유명한 유모차 부대입니다. 주변의 환호성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사진에는 안 잡혔지만, 뒷쪽으로 유모차를 끄는 아빠들도 있더군요.^^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기잡니다. 생중계를 하고 있더군요.
이 날 초록정치연대는 사회당과 함께 "생명이 우선이다"라는 표어의 유인물을 뿌렸습니다. 한 회원이 등에 붙이고 있는 모습니다.
대학로에 모인 분들이 시청 앞으로 오는 모습니다. 어떤 분이 카메라로 그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적인 행사들도 있었습니다.
김동호 화백인가요? 이름이 가물가물한데, 이 분의 그림도 전시를 했더군요.
그 유명한 그림입니다. 과천에서 처음 현수막 나부꼈을 때, 바로 그 그림입니다. 김동호 화백인가, 이 분 TV에서 인터뷰했을 때, 자기 그림을 현수막에 넣어서 무척 영광이라고 하더라고요.^^
태극기로 우산을 만들어 쓰고 다니는 한 시민의 모습입니다.
이 날 촛불문화제에는 가족과 함께 온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괜시리 힘이 되더라고요.
자기가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행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광장 그 자체였습니다.
사회당과 초록정치연대가 만든 유인물입니다. "배후는 너야!!"
학생인 것 같은데....시청 정문 앞에서 삭발을 하더군요. 지나가다 우연히 찍었습니다.
참으로 많은 분들이 모였습니다. 경찰은 5만이 모였다고 하는데...글쎄요....얼마나 모였는지 도저히 감을 잡기 어려워서 정확히 얘기할 수는 없지만, 경찰 추산보다는 훠어어어어어어씬~~~ 많이 모였습니다. 저희 가족이 밤 12시 가까이 있었는데, 그때까지도 안국역쪽, 광화문쪽, 경복궁쪽 모두 합치면 수만명의 사람들이었던 것 같습니다.(저희 가족이 11시 쯤에 안국에서 광화문, 그리고 경복궁 쪽으로 쭉 걸어갔거든요.)
차 타신 분들 중에도 시위대에게 응원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한 버스운전기사님이 응원을 하시는 모습입니다.
"이번 싸움은 꼭 이겨야 한다"며 그 전날 술마시며 이호 소장님이 강력히 말씀하신 게 기억나네요.^^ 어떻게 결론이 나는 게 이기는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정부가 지금과 같이 무대포로 밀고간다면 성난 민심을 가민히 있지 않을 것이란 걸, 현장에서 더욱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느낌은 분명히 20년 전, 혹은 10년 전의 분위기와는 전혀 새로운 것이었습니다. 자기를 태우며 불을 밝히는 저 촛불처럼, 많은 시민들은, 학생들은, 어르신들은 촛불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모쪼록 이호 소장님의 바람처럼 잘 이겨야 할텐데.......
ps. 밤 늦게까지 잘 버텨준 우리 딸아이에게 감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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