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자, <시사IN> 경제면에 재밌는 기사가 올라왔네요.
[부동산 계급사회]를 쓴 손낙구 님의 글인데요, 2009년 내내 "어떤 집에 사는가에 따라 어떻게 투표하는지를 알 수 있나?"라는 해답을 찾기 위해 매달렸다고 하네요. 손낙구 님의 답은, '어느 정도 해답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가 비교한 데이터는 서울, 경기, 인천 61개 시군구에 속한 1164개 읍면동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와 2004년 총선 및 2006년 지방선거 결과입니다.
해답은 명백히 "부동산 부자는 신나게 투표장에 가고, 부동산 가난한 자는 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혹은 "부동산 부자는 한나라당을 찍는다"였습니다.
통계를 잠깐 볼까요.
서울의 경우, 518개 동 중, 주택소유가구 비율이 평균 이상인 242개 동네의 투표율이 64%,
평균 미만인 276개 동네는 59%입니다. 5%의 포인트 차이가 났습니다.
이를 다시 가구를 많이 가진 5분위로 나눠 비교해봐도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겁니다.
이러한 통계치는 2004넌 총선이나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다르지 않고, 경기도와 인천도 마찬가지이며, 주택소유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은 한나라당을 찍었다는 것도 유사한 비율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필자는 서울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은 10개 동네와 가장 낮은 10개 동네를 비교분석하면서 섬뜩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부동산 계급투표'가 데이터에 생생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지요. <시사IN> 1월 9일자엔, 도표까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손낙구 님은 이러한 현상을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국민이 이사를 너무 자주 한다'는 것입니다. 2년마다 옮겨다니는데, 투표는 나의 삶의 문제가 아닌 거죠. 두번째는 가난한 사람들이 욕구를 담아낼 정당이 없다는 겁니다. '그놈이 그놈'이기 때문에 투표 자체를 포기한다는 거죠.
일전에 하승수 변호사님으로부터 듣기로는 책으로 출판될 거라고 하는데,
이 결과는 단순히 선거 활용 차원을 넘어서서, 투표라고 하는 민주주의 방식이 어떤 심각한 결함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지난 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의 '강남'의 계급투표가 이를 잘 반영하고 있지요.
책으로 나오면 방대한 양이 될텐데, 그래도 함 들여다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저자가 설명한 두 가지 요인 이외에도 여러 가지 요소들도 볼 수 있겠지요........
[부동산 계급사회]를 쓴 손낙구 님의 글인데요, 2009년 내내 "어떤 집에 사는가에 따라 어떻게 투표하는지를 알 수 있나?"라는 해답을 찾기 위해 매달렸다고 하네요. 손낙구 님의 답은, '어느 정도 해답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가 비교한 데이터는 서울, 경기, 인천 61개 시군구에 속한 1164개 읍면동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와 2004년 총선 및 2006년 지방선거 결과입니다.
해답은 명백히 "부동산 부자는 신나게 투표장에 가고, 부동산 가난한 자는 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혹은 "부동산 부자는 한나라당을 찍는다"였습니다.
통계를 잠깐 볼까요.
서울의 경우, 518개 동 중, 주택소유가구 비율이 평균 이상인 242개 동네의 투표율이 64%,
평균 미만인 276개 동네는 59%입니다. 5%의 포인트 차이가 났습니다.
이를 다시 가구를 많이 가진 5분위로 나눠 비교해봐도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겁니다.
이러한 통계치는 2004넌 총선이나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다르지 않고, 경기도와 인천도 마찬가지이며, 주택소유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은 한나라당을 찍었다는 것도 유사한 비율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필자는 서울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은 10개 동네와 가장 낮은 10개 동네를 비교분석하면서 섬뜩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부동산 계급투표'가 데이터에 생생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지요. <시사IN> 1월 9일자엔, 도표까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손낙구 님은 이러한 현상을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국민이 이사를 너무 자주 한다'는 것입니다. 2년마다 옮겨다니는데, 투표는 나의 삶의 문제가 아닌 거죠. 두번째는 가난한 사람들이 욕구를 담아낼 정당이 없다는 겁니다. '그놈이 그놈'이기 때문에 투표 자체를 포기한다는 거죠.
일전에 하승수 변호사님으로부터 듣기로는 책으로 출판될 거라고 하는데,
이 결과는 단순히 선거 활용 차원을 넘어서서, 투표라고 하는 민주주의 방식이 어떤 심각한 결함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지난 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의 '강남'의 계급투표가 이를 잘 반영하고 있지요.
책으로 나오면 방대한 양이 될텐데, 그래도 함 들여다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저자가 설명한 두 가지 요인 이외에도 여러 가지 요소들도 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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