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풀뿌리시민운동사례공모 : 서울 탐조 안내서 '서울 하늘에도 새가 날고 있어요' 제작
응모단체 : 환경운동연합 회원소모임 하호
invalid-file1천만 인구가 살고 있는 거대도시 서울은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인 채 개발이 포화된 상태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남아있는 야생동물 서식공간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서울시를 동서로 관통하여 흐르는 한강과 탄천, 중랑천, 안양천 등의 지천이 발달되어 있으며, 시 외곽은 북한산과 청계산, 관악산 등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도심 내부에도 남산과 여러 공원이 있다. 서울 안에 흩어져있는 작은 규모의 야생동식물 서식공간을 커다란 도시내 생태축으로 연결하고 관리해준다면 사람과 야생동물이 보다 조화를 이루며 공존할 수 있는 생태도시로서의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경제 성장과 주5일 근무제로 인해 시민들의 여가 활용 및 자연 체험에 대한 욕구와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또한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살아있는 자연 체험을 통한 환경교육을 제공해야 할 필요도 증가하고 있다.
야생 조류는 아름다운 색깔과 소리, 다양한 종류와 생김새를 가지고 있고, 다른 야생동물에 비해 비교적 관찰이 쉬우므로 사람들을 충분히 끌어당길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하지만, 새를 관찰하는 것, 즉 ‘탐조’는 고가의 장비를 가지고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가서 소수의 전문가들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강하다. 게다가, 일반인들이 쉽게 새 관찰을 접하고 시도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책자와 자료를 찾아보기 힘들다.
환경연합 회원 소모임 ‘하호’ 회원들은 시민의 눈으로 서울 시내의 주요 새 서식지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누구나 쉽게 우리 주변의 새와 서식지를 찾아가 관찰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서울 탐조 안내서와 홈페이지를 제작하였다. 이를 통해 야생 조류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탐조 문화의 확산을 촉진하며, 우리 주변의 새와 서식지 보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한, 더 많은 새들과 공존할 수 있는 보다 생태적인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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