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풀자연 블로그에 글을 쓰네요.
작년 연말에 대학을 그만두고, 여기저기 사람들 만나고 부르는 데가 있으면 가서 강의도 하고 얘기도 하고, 또 이런 저런 구상도 했습니다. 제가 참여하고 있는 단체 일도 좀 돌보고, 지방선거 관련해서도 이런저런 일을 하다 보니 시간은 훌쩍 가 버리네요.
사람들이 저보고 무슨 일을 하느냐? 무슨 일을 할 예정이냐?를 물으면 '이것저것'이라고 대답하기도 합니다. 성의없는 대답이긴 하지만, 가지수만 벌여놓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이 살고 있는 제가 10초안에 답하기에는 적당한 말이 없네요.
사람들은 특정한 조직 또는 특정한 일에 전념하는 그림을 많이 그리지만, 저는 제 40대를 제가 관심있고 제가 하고 싶었던 일들(모두 돈하고는 관계없는 일들입니다만)을 하는 데 쓰고 싶을 뿐입니다. 그런데 좀 관심있는 데가 많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게 흠이네요.
어쨌든 제가 40대에 꼭 하려고 했던 일들 중에 하나가 아이들과 관련된 일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인권과 참여의 주체로 인정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데 힘을 보태고 싶은 것이구요. 또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면서 저부터 성찰을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일을 어떻게 할 지, 고민을 하다가 최근에 블로그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이 블로그를 통해서 제 고민과 생각과 경험과 사람들로부터 들은 얘기들을 다른 분들과 나눠볼까 합니다.
블로그를 만드는 데에는 조양호님과 권오현님(다음에 계시다가 얼마전에 그만두신 분입니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블로그 제목은 "펭귄 날다 -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블로그"입니다. 주소는 아래를 눌러 보시면 되구요.
www.ivoice.or.kr
트위터도 시작했습니다. 제 트위터 주소는 @haha9601 입니다. 트위터에서 뵐 수 있는 분은 뵈면 반갑겠네요. 저는 아주 초보입니다.
어쨌든 지방선거가 끝나면 블로그도 본격적으로 활성화시켜 보는 게 목표입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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