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주에서도 연일 촛불들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제주의 소리에 쓴 글입니다. --------------------------------------------------------------- 소박한 평화의 힘으로, 권력의 횡포에 맞서자 | ||||||
[칼럼] 각자의 상황에 맞게 평화적인 항의의 대열에 참여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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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사는 시민의 한사람으로 지난 며칠간은 충격의 연속이었다. 어제 아침 시위대를 향해 날카로운 방패를 휘두르고, 예고도 없이 물대포를 시위자의 얼굴에 참혹한 일이다. 아직 우리의 민주주의가 이 수준이었던가? 누구의 지시로, 권력이 휘두르는 폭력은 국민의 저항을 부를 수 밖에 없다 국민의 신체와 건강, 생명을 보호해야 할 권력이 오히려 국민에게 상식의 수준을 일부 언론에서는 시위의 과격성을 지적한다. 그러나 문제의 발단은 시위하는 국민에게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문제에 대해 정부의 설명과는 달리 여러 문제제기가 터져 나오자 그러나 아직도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대충 평화의 힘으로 권력의 횡포에 맞서자 지난 토요일, 일요일에 제주시청 앞마당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보았다. 모인 그러나 그 분노를 한번 삭혀야 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권력의 폭력을 이기는 길이다.
그리고 좀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그것만이 서울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억제할 수 있는 힘이다. 권력자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민심이다. 그 민심을 전국 각지에서 보여줘야만 더 이상의 폭력을 막을 수 있다.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기 어려운 사람도 권력의 횡포에 항의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 이런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해 주는 것, 인터넷공간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는 것 등 다양한 참여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소박하고 평화적인 참여를 통해 다시금 우리 사회에 평화와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자. 하승수(제주대 법학부 교수, 변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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