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완연한 여름을 맞이해서 제가 일을 하나 질렀습니다.
오처장님이나 몇몇 분들은 이미 들으셨겠지만,
제가 마음이 맞는 인문학 연구자들과 함께 연구공간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연구공간의 이름은 지행합일을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지행'입니다.
몇몇 사람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세미나 공간이 필요한 사람, 새로운 연구공간이 필요한 연구자, 함께 공부하며 새로운 인문학의 방향을 정립할 사람들이 만나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네트워크라는 이름을 붙였구요.
현재 저와
문학평론가이자 너무 이른 나이에 해직교수가 된 서울디지털대 교수였던 이명원씨와,
실천문학, 문화사회연구소에서 활동하는 문학평론가 오창은씨가 모였습니다.
내년 1월이면 출판과 관련된 분이 한분 결합하실 예정이구요.
이렇게 일단 모여서 작은 발걸음을 내딛기로 했습니다.

이명원씨는 의정부교도소와 동대문정보과학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의를 이미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런 프로그램들을 새로이 기획해서 풀뿌리운동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만들어볼까 생각합니다.

30일날이 개소식인데, 혹 시간 나시는 분 계시면 오셔요.
오후 6시에 6호선 광층창 역 4번 출구로 나오셔서 전화 주시면 5분 안에 도착합니다.

참, 그리고 과천의 명물인 돼지머리를 빌릴 수 있을까요?
저희도 워낙 가난한지라 뭔가 사람들의 주머니를 열 매개가 필요해서요.ㅎㅎ
Posted by '녹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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